충주 수안보 가족 나들이

회사에서 벌어진 머리 아픈일들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을 잊고 가족여행을 떠난다.

연인도 아닌데 눈 감으면 그사람이 떠올라서 괴롭다. 그 표정과 행동들 지금에 와서는 ‘아~!’ 하면서 이해가 가지만 그 때에도 정말 보기 싫은 행동 표정이었는데 … 눈 감으면 떠오른다. 미치겠다.

9시 30분에 경주를 떠나 충주에 1시쯤 도착했다. 서울에서 출발한 동생 부부와 부모님은 차가 막혀서 합류가 늦어질듯 하다. 일단 점심으로 청와삼대 수육, 간단하게 쟁반막국수와 칼국수를 먹으려 했는데 쟁반막국수는 수육을 시켜야 먹을 수 있단다….

헐 쟁반막국수 12,000원 짜리를 수육 38,000원짜리를 먹어야 먹을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지만,,,, 쟁반막국수를 먹으려고 수육을 시켰다. 맛은 뭐 그냥 그냥 삼대 라는거 믿지 못할 말인 것을 오늘 또 느꼈다. 요새는 아무나 갖다 붙이나보다. 옆 테이블 대가족이 왔는데 할아버지 생신이라고 모였나 보다 그 집에서 준 케익이 더 맛있다.

충주 박물관에 도착해서 구경하다가 서울 팀과 합류했다. 차에서 더웠는지 부모님 체온이 37도라서 박물관 입구에서 퇴짜 ㅋㅋㅋ 결국 박물관을 나와 주변 공원을 잠시 산책하다가 숙소로 들어 갔다.

숙소 방에 딸려 있는 온천 탕에서 잠시 몸을 담갔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렸다. 요새 잠을 못자긴 했지…..

정신차리고 저녁 먹으러 갈마가든을 갔다. 원래 만두전골, 만두국을 좋아 하는데.. 와 진짜 맛있다. 차가운 냉면과 뜨거운 만두국을 환상의 조합을 이루는데다가 지금까지 먹어본 냉면 중에서 압도적으로 최고라고 할 만하다.

저녁을 먹고 시내에서 장을 보고 방에서 간단하게 부모님과 한잔 하려고 맥주를 샀는데…. 잠깐 방에서 누워 있는다는게 다음 날 아침까지 기절했나 보다…..

5시에 일어나서 주변 산책하다가 만난 놈!!! 이놈…

아침에 날 보고 아버지가 “아니 막걸리 드실레요. 맥주 드실레요 하던 놈이 밤새도록 나타나지 않아 !!!” 죄송합니다. 아버지, 아들이 요새 잠을 못 잤나봐요.. ㅎㅎ

점심은 중원 순대 .. 충주 재래 시장 내에 있더라.. 순대국밥을 먹으러 간건데, 만두국을 팔더라… 와 맛이 집에서 먹던 떡국(만두국) 그대로라서 맛있게 먹었다.
다른 가게에서는 만두 50개에 1만원, 감자떡 10개 5천원 팔더라는….

점심 먹고 충주호에 가서 유람선 … ㅠㅠ 유람선 안에서도 잠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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