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30kg 다이어트-살빼기 기록

내 몸무게는 94kg 이었다.
객관적으로 뚱뚱했지만 뚱뚱하다는 자각도 없고, 살을 빼야 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지난 2018년 5월 커피숍에서 4주만에 7kg을 뺄수 있다는 식단 이야기를 지인에게 듣고 순전히 호기심에 그 식단을 해보기로 했다.
순전히 호기심으로 발을 담근 다이어트 세계였는데 지금은 67kg을 유지하고 있다.

3개월 만에 30kg 정도를 뺀듯하다. 그러면서 3~5kg 정도 범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처음부터 블로그를 생각하고 시작한게 아니어서 사진과 기록이 거의 없지만..
내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기억과 사진, 운동 기록들에 의존해서 조금씩 기록해보려한다.

시작은 2018년 5월 30일 부산의 한 커피숍이었고 아래 사진은 다음날 사진이다.

시작은 식단에 대한 호기심이었기에 덴마크다이어트 식단으로 시작했다. 대만 가족여행을 이유로 2주동안 다이어트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6월 4일 ~ 10일까지 일주일만 하고 4kg을 뺐다. 물론 여행 갔다와서는 3kg 정도 다시 살이 쪘던 것으로 기억한다.

덴마크 식단, 처음 요걸 봤을때 “배터지겠는데 이거 먹고 7kg을 뺀다고???” 하고 호기심이 생긴 것이 발단이 되었다.

다이어트 중에 깡냉이의 유혹은 뿌리쳤지만 이디야 가서 빙수도 먹었다. 마지막 10일은 보식 해야 한다고 죽도 사서 먹고 ㅋㅋ

2018년 6월 11일 부터 15일까지 대만에서 엄청 먹고 돌아 다녔다.

6월 29일 몸무게

워낙 뚱뚱하니 살이 잘 빠졌던 것 같다. 대만 갔다와서 못다한 덴마크다이어트 식단을 다시 6월 25일 부터 7월 1일까지 1주 동안 이어서 했다. 소고기스테이크는 소고기 갈비살로 먹고 ㅋㅋ 그래도 소금간은 하나도 안먹었다. 30일은 기억에 안나지만 기념일 이었을거다 그래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포식을 했었네… ㅠㅠ 저 노릇노릇한 전은 왜 있었는지 ‘설마 먹었던건 아니겠지’ 하면서도 기억이 안난다….

운동 기록은 2018년 7월 말 부터 남아 있지만 아마 7월 초 이때쯤 부터 운동을 같이 시작한 것 같다. 매일 아침에는 러닝, 저녁에는 자전거, 밤에는 트레드밀을 뛰었다. 3가지를 다한 날도 있고 두가지만 한 날도 있고 그날 그날 시간과 컨디션에 따라서 했다. 초반에는 사실 몸이 무거워서 뛰지를 못하고 거의 걸어 다녔다. 지금은 10km를 뛰면 50~60분 사이 운동이 되지만 초반에는 40분에 2km를 걸어 다녔다.

내가 3개월만에 30kg 정도의 살을 뺄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세가지 인것 같다.
다이어트 한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정말 먹고 싶으면 즐겁게 먹어라.
즐겁게 먹으라는게 다이어트 한다고 했다가 못 참고 먹고서는 바로 후회를 할것 같으면 먹지 않았다. 물론 먹고 후회를 몇번 해봤기 때문에 먹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을 때에만 먹었다.
탄산음료, 믹스커피 대체품 찾고 야채 많이 먹기
예전에는 콜라를 이때 당시에는 사이다를 2일에 1.2L~1.5L를 마셨다. 초반에는 그냥 참았다. 다이어트 중간중간에 너무 마시고 싶어서 들어갔던 편의점에서 아무리 찾아도 사이다가 안보여서 탄산수를 잡았는데(잡고 나니 옆에 사이다가 ㅠㅠ) 정말 먹을 만하더라 이때부터 탄산수를 하루 1L씩 먹어대고 있다. 결국에는 탄산수 제조기도 사고 하하하 . 믹스커피와 까페라떼도 하루에 10잔 이상을 먹었는데 아메리카노 10잔으로 바꿨다. 야채만 많이 먹는게 아니라 다른 것을 먹더라도 야채를 조금더 먹는다. 고기를 엄~~~첨 좋아하는데 고기 먹을때 쌈을 두장 세장 겹쳐서 먹고 한번씩 쌈밥집 가서 사이드 고기랑 싸먹고 ㅋㅋㅋㅋ
운동하고 기록하기
이부분에서는 정말 할말이 많다. “난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데 살이 안빠져, 물만 먹어도 살이 쪄” 이러는 사람들을 종종 볼수 있었다. 나는 경험해보기 전에는 그말을 못 믿었고 “열심히 운동 했는데 왜 안빠져? ”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실은 정말 열심히 운동 안한거 맞다. 왜 이랬다 저랬다 하냐고?? 우선 내가 운동할때 뚱뚱해서 걸을 수 밖에 없던 시절이나 조금은 체력이 길러진 지금이던지 간에 항상 심박수 150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운동하다 보면 180 가까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어쨌든 운동 끝나고 보면 평균 165 정도 운동 강도이다. 이렇게 운동하고 나면 몸이 무거울때는 2kg 정도 지금은 0.7kg 정도가 빠져 있다. 물론 이게 다 살이 빠진것은 아니고 땀 배출 무게가 0.5kg 정도를 차지하는 것 같다. 물 마시고 음식 먹고 하면 0.5kg은 거의 회복 된다. 그런데 내가 심박수 140 근처에서 운동하면? 0.5~0.4kg 정도 밖에 안빠져 있다. 느끼는 운동 피로감은 비슷하다. 그래서 열심히 했는데 안빠지는것도 맞고 열심히 안했다는 말도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록은 정말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관대하기 때문에 기억에만 의존하면 불과 1시간 전 일일지라도 얼마나 먹었는지 얼마큼 운동했는지 본인에게 유리하게 생각한다. 객관적이던 주관적이던 기록을 하게 되면 건너 뛸려고 했던 운동도 하게 되고 더 먹으려고 했던 극악한 시도도 차단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과체중일 때는 체중이 잘 빠지지만 어느정도 표준체형에서는 살 빼기 힘들다. 과체중일때 똑 같이 운동하고 먹고해서 2kg 빠지고 0.5kg 회복 하면 하루 에 1~1.5kg이 빠진 셈인데, 지금은 1kg 빠지고 0.5kg 회복하니 0.3~0.5kg 밖에 안빠진다. 0.5kg 은 화장실 한번 갔다오고 안갔다오고 차이랑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현재 체형을 무시하지 말고 무리하지 말자.


1년에 거의 4달에 한번 정도는 덴마크 식단을 병행 했던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서 계속 살을 뺄 수 있게 도와 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지금까지의 체중 변화와 운동 기록을 아래에 남긴다.

다이어트 하면서 도움 받았던 것들 또는 식습관 변화 :
1) 다이어트 초반에 덴마크다이어트 식단과 함께 분홍이 초록이 같이 먹어서 도움 받음, 같은 회사에 다른 제품도 먹어 봤는데 별 도움 안됨.
2) 깔라만시 원액 희석해서 마시기: 처음에는 시큼해서 맛 없었는데 요새는 깔라만시를 탄산수에 섞어서 물 대용으로 마심. 이거 없었으면 다시 사이다를 마셔 댔을 것 같음. ㅠㅠ
3) 간헐적 단식 : 아침 안먹고 점심 12시나 11시 먹고 저녁 8시 전에 마지막 음식 먹기 ㅠㅠ
4) 가능하면 배고픈 상태 유지 하기, 대신 맛있는 것과 먹고 싶은 것 위주로 먹기
나 같은 경우는 빵과 디저트류들을 좋아해서 점심은 주로 빵이나, 케익 등으로 먹고 저녁은 한식으로..

부작용?: 요즘은 한끼한끼가 너무 소중해서 아무 것으로나 배채우면 속상함. ㅠㅠ 그러나 그 한끼가 기다려 지고 기대됨. 모든 것에는 반대 급부가 있어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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